[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스널이 크리스탈 팰리스와 비겼다. 2위 아스널이 승점 1점밖에 못 얻음으로써 선두 리버풀의 우승은 거의 확정됐다.
아스널은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3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아스널은 승점 67(18승 13무 3패)이 돼 선두 리버풀(승점 79)과 격차를 더 좁히지 못했다. 아스널은 남은 4경기에서 전승을 거둬봐야 승점 79밖에 안된다. 5경기를 남겨둔 리버풀이 전패를 해도 아스널과 승점이 같다. 이제 리버풀이 승점 1점만 보태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어, 리버풀의 우승은 사실상 결정난 것이나 마찬가지다.

리버풀은 오는 28일 토트넘 홋스퍼와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리버풀은 비기기만 해도 우승 축포를 터뜨린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승점 45(11승 12무 11패)로 12위에 머물렀다.
이날 아스널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일찍 리드를 잡았다. 프리킥 상황에서 마르틴 외데고르가 문전으로 보낸 볼을 야쿱 키비오르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7분 크리스탈 팰리스가 동점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넘어온 볼을 애덤 워튼이 잡아 뒤쪽으로 내줬다. 이 볼을 에베레치 에제가 발리슛을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스널이 전반 42분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집어넣었다. 오른쪽을 돌파한 위리옌 팀버가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패스했다. 트로사르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왼발슛으로 골을 뽑아냈다.
아스널이 2-1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으나 후반에는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25분 집어넣은 골은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팀버가 골라인 부근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에서 팀버가 크로스하기 전 볼이 이미 라인을 넘어간 것으로 확인돼 골은 취소됐다.
아스널이 계속된 공세에도 달아지 못하고 시간이 흐르다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아스널의 윌리엄 살리바가 자기 진영에서 실수를 범하며 장 필리프 마테타에게 공을 뺏겼다. 마테타가 다비드 라야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두번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동점을 허용한 아스널은 막판까지 총공세를 폈으나 승리에 필요한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