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배구 팬들이 화가 단단히 났다. 자국 최고 스타인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베스트7에 들지 못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CNN 인도네시아는 15일 “인도네시아 배구팬들이 메가가 베스트7에 들지 못한 것에 큰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4일 2024-2025 V리그 시상식을 열었다. 여자부 수상자로 흥국생명의 우승을 이끌고 명예롭게 은퇴한 김연경이 만장일치 MVP로 빛났다.
베스트7에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정관장), 아포짓 스파이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GS칼텍스), 미들 블로커 이다현(현대건설), 아날레스 피치(등록명 피치·흥국생명), 세터 염혜선(정관장), 리베로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이 뽑혔다.
이번 시즌 프로배구판을 이끌었던 최고 선수 명단에 메가의 이름은 없었다. 이에 인도네시아 배구팬들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메가의 포지션인 아포짓 스파이커 부문 수상자는 실바였다.
CNN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의 아이돌이 최고의 팀에 선발되지 않은 것에 팬들은 실망했다. 메가는 결승까지 총 1020점을 기록하며 한 시즌 동안 좋은 성적을 냈고, 가장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배구팬들은 “한국 V리그와 재계약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다” “이제 KOVO와 팔로우를 취소할 것이다” “실바도 팀을 이끌어왔지만, 메가의 기록에 미치지 못한다” 등 아쉬움을 넘어 분통의 목소리를 냈다.
다만 인도네시아 팬과 CNN 인도네시아 주장과 달리 V리그 시상식은 정규리그 성적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실바는 정규리그에서 1008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메가는 802점으로 3위에 올랐다. 공격성공률에서는 메가가 48.06%로 1위, 실바는 45.77%로 3위에 올랐다. 정규리그에서 정관장은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GS칼텍스는 6위로 탈락했다.
한편 2년간 정관장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고 올 시즌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끈 메가는 어머니 간병을 위해 재계약을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