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보는 세상] 선결제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선결제 논란이 뜨겁다. 선결제란 방문객들이 무료로 커피·떡·빵 등을 받을 수 있도록 미리 비용을 치르는 기부 행위다. 한 유튜버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족과 봉사자들이 먹을 수 있도록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있는 한 카페에서 커피 400만원어치를 선의로 선결제했다. 하지만 한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는 “점원이 400만원이 아닌 100만원어치가 다 소진됐다며 커피를 주지 않았다”면서 “분명 400만원으로 알고 왔는데 황당하다”고 남겨 논란이 됐다. 해당 카페 본사는 ‘직원 착오였다’고 밝혔다. 이처럼 선결제를 하고도 제대로 수량이 체크되지 않는 등 ‘양심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많은 SNS 이용자들은 선결제문화 자체는 지지하며 감사를 표현했다. 한 엑스 이용자는 “소상공인 매출도 늘고 응원도 전할 수 있는 좋은 문화”라고 칭찬했다. 다른 엑스 이용자는 “재난으로 무력할 때 힘을 주는 소식”이라고 감동을 전했다.

한편 스레드 이용자는 “선결제문화도 금액이나 이용 현황 등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엑스 @ilhostyle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