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포토클럽, 배봉산 둘레길 홍릉 사진 전시

2024-10-08

발달장애청소년 '사진으로 사랑을 품다' 10월 출사도 진행

동대문포토클럽(회장 권오형)은 구민들에게 역사의 현장 홍릉을 알려주고 홍보하기 위해 배봉산 둘레길에 홍릉에대한 사진전을 2년 동안 기획해 지난 1일부터 전시하고 있다.

앞서 청량리 부근 홍릉 주변에는 가볼 만한 곳이 많이 있다. 과거부터 비극적 역사를 지닌 홍릉(弘陵)은 고종황제의 왕비인 명성황후가 22년간 묻혔던 곳이었고, 남양주로 옮겼지만 여전히 홍릉이란 이름이 남아있다.

홍릉 숲은 당초 한국 최초의 수목원이었으나 지금은 '국립산림과학원'이라고 불리고 있다. 홍릉 공원에서 청량리 방향으로 길게 뻗은 돌담이 있는데 그 안에는 영휘원(永徽園)과 숭인원(崇仁園)이 있다. 숭인원은 고종황제 넷째 아들 영친왕(英親王)의 장자인 이진의 묘다. 영휘원은 고종황제의 후궁이었던 순헌황귀비 엄 씨의 원(園)이다. 영친왕의 생모임에도 후궁이었기 때문에 원으로 조성됐다.

미래유산 청량리 홍릉주택은 1950년대 중반 한국전쟁 후 생긴 심각한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시 정부와 서울시가 조성한 공영주택단지다. 청량리 홍릉주택은 명성황후의 무덤이 있었던 홍릉 정문의 남쪽에 위치해 있다. 1950년대 만들어진 대표적인 연립형 주거단지로 현재까지 초창기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주로 '청량리 부흥주택'으로 불리지만 지리적 위치나 인식적으로 홍릉에 가깝고, 인근의 상권·건물명 등에서도 '홍릉'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어 '청량리 홍릉주택'이라고 한다.

아울러 동대문포토클럽은 3일에는 발달장애청소년들과 가을 출사겸 나들이를 했다.

이날 이들은 구청 앞에서 45인승 대형 버스로 포토클럽회원들은 발달장애청소년들 정신함양프로젝트 '사진으로 사랑을 품다'를 위해 회원들이 스스로 기금을 조성해 철원으로 발달장애 청소년들과 부모 총 40명이 가을 출사겸 나들이를 떠났다.

첫 번째 도착지는 소이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용암이 만든 넓고 평평한 땅 황금색 철원평야다. 20여 분 소이산 산길을 힘차게 걸어 올라가 철원평야 맞이한 이들은 힘들어하던 차에 함성을 지르며 흐르는 땀을 시원한 바람으로 말리며 기뻐했다. 때마침 태풍이 비껴간 가을하늘이 이들을 더 기쁘게 맞이했다.

철원평야는 산악이 주를 이루는 강원도에서 규모가 가장 큰 평야다. 현무암이 풍화된 비옥한 토양은 논농사에 적합해 철원 쌀은 예로부터 명성을 떨쳤다. 소이산은 철원평야를 가까이서 가장 쉽게 조망할 수 있는 곳. 들판 한가운데에 오똑 솟은 해발 362m의 작은 산이지만 세상 어느 곳보다 넓은 풍광을 조망할 수 있다. 이에 고려시대부터 외적의 출현을 알리던 봉수대가 있었고, 남북으로 분단된 뒤에는 지뢰밭과 민간인통제구역에 갇혀 수십 년간 사람의 발길을 거부해 왔었다. 군 당국과의 협의로 길이 열린 게 불과 10여 년 전이다.

삼부연 폭포는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에 있는 폭포. 철원 명성산(921m) 기슭에 있다. 한탄강 유역 내의 명소이며, 철원8경 하나이다. 이 폭포에는 궁예가 철원을 태봉의 도읍으로 삼을 때, 이 소에 살던 이무기 3마리가 폭포의 바위를 뚫고 승천했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이때 만들어진 바위의 구덩이 세 개가 가마솥(釜) 모양과 닮았다 하여 '삼부연(三釜淵)'이라 이름 붙여졌다. 실제 폭포는 20m 높이에서 3번 꺾인 후 떨어진다. 폭포수에 의해 만들어진 물구덩이 3개는 위에서부터 노귀탕, 솥탕, 가마탕으로 불려진다.

삼부연폭포에서 장노출 사진을 촬영한 후 알록달록한 고석정 꽃밭을 오후 5시경 찾았다. 고석정 꽃밭은 동송읍 태봉로에 조성한 15㏊ 규모의 꽃밭이다. 축구장(0.714㏊) 34개 규모와 맞먹는 규모다. 여우꼬리 맨드라미, 새깃유홍초와 같은 이색 초화와 황화 코스모스, 해바라기, 천일홍, 가우라, 핑크뮬리 등 24종 100만 주의 꽃이 심겨 있다. 고석정 꽃밭 부지는 9년 전까지만 해도 탱크 기동 훈련장으로 사용됐던 곳. 철원군은 국방부로부터 이 부지를 넘겨받은 뒤 활용 방안을 놓고 고심하다 2016년부터 꽃밭을 만들기 시작해 해마다 그 규모를 넓혀갔다.

한편 발달장애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사진으로 사랑을 품다'는 안전 교육을 위해 장애 학생들과 포토클럽회원들이 1:1 매칭해 권오형 회장의 지도로 촬영한다.

이들은 이날 1시간여 촬영 후 맞이한 서쪽 하늘의 화려한 일몰을 뒤로하며 발달장애청소년들과의 행복한 출사와 가을 나들이를 성공적으로 끝내며 다음 출사를 기약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