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 최상목 "초기가 '골든타임'…모든 채널 총동원해 소통해야"

2025-01-20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초기의 중요성 강조

국책연구기관장들 "적극적 거시정책 검토해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책연구기관 등 관계기관장들과 만나 "미국 신정부가 주요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집권 초기에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향후 우리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대행은 20일 세종시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조동철 KDI 원장을 비롯한 국책연구기관장(대외경제정책연구원·산업연구원·한국조세재정연구원·한국금융연구원)과 만나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국내외 경제 상황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최 대행은 미국 신(新)정부에 대해 "이제부터는 '공약에 기반한 불확실성'에서 '현실적인 정책리스크'로 전환되는 중요한 변곡점을 맞게 됐다"며 "그동안 우리 정부가 '대외경제현안간담회' 등을 통해 통상·산업 현안들을 지속 점검하고 상황에 맞는 대응방안을 철저히 준비해온 만큼, 이제부터는 미국 신정부의 구체적 정책변화에 맞춰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관산학(民官産學)'의 모든 채널을 총동원해 미국 신정부와 긴밀히 소통·협의하고, 상호 호혜적 관점에서 한미간에 '윈-윈'하는 경제협력 모멘텀을 이어가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정부는 민간차원에서 추진 중인 대미 경제외교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국책연구기관장들은 최 대행에게 "통상 환경 변화 대응을 위해 적극적 거시정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국내 정치 상황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 등으로 건설 등 내수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미국 신정부 출범으로 수출까지 어려워질 경우 국내 경기의 하방 압력이 확대되고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심화할 우려가 크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선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 심리를 위축시켜 국내 경기회복을 지연시키고 대외통상 환경 변화 대응에도 차질을 빚게 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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