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저널]원영수 국제포럼= 7월 29일 독일의 재보험기업(Munich Re)은 2025년 상반기에 산불, 폭풍, 지진 등의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액이 1310억 달러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800억 달러는 보험에 가입돼 있는데, 이 기업이 1980년부터 집계한 피해액 가운데 두 번째 많은 액수였다. 최고 피해는 2011년 상반기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였다.
기후재난이 전체 피해액의 88%, 보험 손실액의 98%를 차지했고, 지진이 각각 12%와 2%를 차지했다.
이 업체의 책임 기후분석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세계가 계속 더워지고 있고, 대양도 뜨거워지고 있으며 기후변화가 극단적 기후재난의 가능성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 피해는 올해 1월 로스앤젤레스 산불이다. 530억 달러의 피해를 가져왔고, 400억 달러가 보험 처리됐다. LA 산불은 가장 파괴적인 산불이었고, 2018년 최고치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이제 기후변화는 하나의 명백한 사실이며 지구상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로스앤제레스 산불 같은 재난은 기후변화 때문일 가능성이 높고, 사람만이 아니라 정부와 기업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가르쳐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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