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금은 폭력시위 막고, 약탈 예방 목적

2025-06-12

캐런 배스 LA시장이 LA다운타운 일부 지역 ‘통행금지’ 조치에 시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LA경찰국(LAPD)은 통행금지 시행 첫날인 지난 10일 오후 8시부터 11일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 위반자 17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배스 LA시장은 불법체류자 검거 반대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지는 것을 막고 시위를 틈 탄 약탈 행위도 예방하기 위해 통행금지 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스 시장은 지난 9일 하루에만 다운타운 업소 23곳이 약탈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통행금지는 해제 발표가 있을 때까지 계속된다.

통행금지 구역은 시청을 중심으로 차이나타운, 패션디스트릭트, 스키드로, 아트디스트릭 등 1평방마일 규모다. 경계선은 5번 프리웨이 기준 서쪽, 남쪽 10번 프리웨이 기준 북쪽, 110번 프리웨이 기준 동쪽이다.

통행금지 시간에는 거주 주민(운전면허증 또는 공과금 고지서 소지), 응급구조 요원, 다운타운 내 출퇴근 직장인, 기자증 등을 소지한 언론 종사자만 이동이 가능하다.

배스 시장은 “통금 위반자는 체포되고 기소될 수 있다”면서 “다운타운 거주자나 직장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통행금지 시간에 해당 구역을 피해 달라”고 말했다. LAPD 측은 첫날 위반자 가운데 신분증 소지자는 티켓을 발부했고, 체포영장이 발부된 사람만 체포했다고 전했다.

통행금지 시간에는 구역 내 식당과 콘서트홀 등도 문을 닫고, 지하철도 정차하지 않고 통과한다. 앰트랙 측은 여행객은 평소처럼 유니온역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배스 시장은 짐 맥도넬 LAPD 국장 등 법집행기관 관계자와 협의해 통행금지 해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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