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휴업 장기화 조짐… 국토부, 업체와 노조 간 중재 검토

2024-07-03

안형철 기자 goah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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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휴업 사흘째… 출하량 급감 “불법 행위 발생 시 엄격 대응할 것”

레미콘 노조의 휴업이 사흘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레미콘업체와 노조 간 중재 의사를 내비췄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시작된 수도권 레미콘 운송노조 휴업으로 레미콘 출하량이 급감하고, 수도권 주요 건설 현장 60%가량에서 레미콘 타설 작업이 중단됐다.

주요 건설사들은 레미콘 타설 작업 순서 변경 등 다른 공정을 먼저 진행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파업이 길어질 경우 레미콘 공급에 대한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레미콘업체와 운송노동자들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 일자조차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미콘 노조는 수도권 운반비를 통합한 단가 계약을 요구하고 있으며 레미콘업체들은 운송노동자들과 개별 도급계약을 맺어야 한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이처럼 상황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국토부는 레미콘 회사와 운동노동자들의 타협을 독려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자와 운송자간 협상 개시를 독려하고 있다”며 “휴업이 장기화되면 건설현장의 피해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적극 중재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원이 아닌 운송노동자의 운송을 방해하는 행위 등 불법 행위가 발생한다면 엄격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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