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s] 폴 헤이스팅스, '美 필리 조선소 인수' 한화에 자문

2024-06-24

CFIUS 승인 등 거쳐 4분기 종료 예정

한화그룹이 6월 20일 계약을 체결한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Philly) 조선소 인수(지분 100%) 거래는 미국 로펌 폴 헤이스팅스(Paul Hastings)가 한화 측을 대리해 진행하고 있다.

폴 헤이스팅스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이 함께 1억 달러(한국돈 약 1,380억원)을 투자하는 이번 M&A는 CFIUS(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승인 등 해당 거래에 요구되는 조건을 충족한 후 올 4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리 조선소는 노르웨이의 석유 ∙ 가스 ∙ 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아커(Aker)사의 미국 소재 자회사로 미 존스법(Jones Act)에 의거해 미 본토 연안에서 운항하는 상선을 전문적으로 건조하는 업체다. 1997년 미 해군 필라델피아 국영 조선소 부지에 설립된 이후 미국에서 건조된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컨테이너선 등 대형 상선의 약 50%를 공급해오고 있으며, 미 교통부 해사청(MARAD)의 대형 다목적 훈련함 건조 등 상선뿐만 아니라 해양풍력설치선, 관공선 등 다양한 분야의 선박 건조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미 해군 수송함의 수리 · 개조 사업도 핵심 사업 영역 중 하나다.

폴 헤이스팅스의 여러 변호사가 딜에 관여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사무소에선 김익수 뉴욕주 변호사가 주도적으로 자문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어성철 대표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이 필리 조선소 인수를 통해 글로벌 선박 및 방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중동 · 동남아 · 유럽을 넘어 미국 시장까지 수출 영토를 확장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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