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국내 최초 연료전지 탄소포집기술 개발 성공… 미래 먹거리 기술 정조준

2025-03-12

연료전지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90% 이상 포집 성공

무탄소 기술로 각광받는 CCUS 기술(탄소포집 기술) 발전 가속화할 듯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국내 최초로 피에이에프씨(PAFC) 연료전지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PAFC(Phosphoric Acid Fuel Cell) 연료전지란 인산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연료전지로 열병합발전시스템이나 공장 등 각종 산업시설에서 사용되는 전원이다.

한수원은 12일 전남 광양에서 이산화탄소를 90% 이상 포집할 수 있는 기술을 시연했다. 기존 연료전지 발전소에 해당 탄소포집 기술을 적용하면, 연료전지 발전소를 친환경 발전소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은 2023년 광양시 및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연료전지 발전사업 등에 협력하기로 하고, 탄소중립항만 전략을 추구하는 여수광양항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해 이번 기술 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여수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부두에 시설을 설치, 1월에 시운전을 거쳐 2월부터는 PAFC 연료전지를 출력 100%까지 운전하면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분리막 포집설비로 포집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달 말까지 실증 운전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번 탄소포집 기술 개발을 통해 연료전지 발전소가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저감한 친환경 발전소로서 탄소중립 실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료전지 탄소포집기술이 산업계와 환경 분야에 중요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무탄소 트렌드가 심화됨에 따라, 우리나라도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하 이산화탄소저장활용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탄소포집 기술에 2030년까지 1조 1,392억원 투자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탄소 포집 및 저장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70억 달러에서 2030년 약 20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성진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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