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어데블: 본 어게인’이 히어로 데어데블의 활약을 담는다.
21일 디즈니플러스는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데어데블: 본 어게인’이 오는 3월 5일 공개된다고 밝히며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낮에는 변호사이자만 밤에는 정체를 감춘 채 범죄로부터 도시를 지키는 히어로 ‘데어데블’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데어데블’의 상징적인 마스크를 쓴 주인공 맷 머독(데어데블)과 뉴욕의 시장으로 당선된 범죄 조직의 거물 윌슨 피스크(킹핀)가 서로 완전히 등 돌린 채 시선을 떨구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흑백의 대비에 붉은 색감을 더해 강렬함을 끌어올린 이번 포스터는 두 인물의 첨예한 대립과 갈등을 예고하고, 고뇌에 휩싸인 듯한 두 캐릭터의 표정과 “도시의 어둠은 끝나지 않았다”라는 카피가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데어데블’로서의 활동을 멈추고 뉴욕에서 평범한 변호사로 살아가는 맷 머독과 뉴욕 시장이 돼 정치적인 영향력까지 손에 쥔 윌슨 피스크가 대면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윌슨 피스크는 “시장은 시민을 섬긴다”라며 정치인다운 신념을 드러내지만 과거 킹핀으로서의 잔혹한 행적이 교차되면서 그의 내면에는 여전히 폭력적인 본능이 꿈틀거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권력을 이용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라며 그의 진짜 의도를 의심하는 맷 머독과의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지면서 둘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이번 영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바로 데어데블만의 현실감 넘치는 액션 스타일이다. 시각을 잃었지만 초인적인 감각으로 적들을 제압하는 그의 거침없는 격투 장면은 타격감이 그대로 전해지는 날것의 액션으로, 보는 이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눈에서 피가 흐르는 기괴한 얼굴로 나타난 정체불명의 빌런 ‘뮤즈’부터 ‘퍼니셔’, ‘화이트 타이거’ 등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이 스토리에 풍성함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난 자비를 믿으며 자랐어. 하지만 동시에 응징의 필요성도 배웠지”라는 맷 머독의 독백이 이어지면서 그가 어떤 연유로 그간 숨겨왔던 데어데블로서의 정체성을 되살리게 되는지 호기심이 유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