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두번째 이야기(이장희 지음, 문학동네)=2011년 출간된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에 이어 이번에는 용산, 서울로, 대학로 등의 풍경을 담았다. 세월이 깃든 장소나 골목, 이름난 랜드마크는 물론 최신 트렌드의 카페 등까지 아울러 섬세하고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곳곳의 역사와 유래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눈을 즐겁게 한다.

정추 평전(정철훈 지음, 작가)=음악가 정추(1923~2013)의 삶은 요동쳤다.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일본 유학 이후 1946년 월북, 평양음대 교수를 지내다 52년 모스크바에 유학했으나 57년 김일성 우상화 반대 발언을 주도하고 소련으로, 다시 이듬해 카자흐스탄으로 망명했다. 그 삶을 시인 겸 소설가 정철훈이 원고지 3500장 분량으로 복원했다.

생각의 틀을 깨는 40개의 지도 이야기(엘러스테어 보네트 지음, 김시경 옮김, M31)=영국 지리학 교수인 저자가 동서고금 색다른 초점의 지도와 그 내용을 소개한다. 남극 방문 선박들의 항구 간 통행량, 대도시의 소음, 휴양지의 냄새, 지구의 중력장 등을 각각 담아낸 지도들과 해수면 상승 이후 유럽의 가상 지도 등 새로운 접근이 두드러진다.

정치의 발명(조홍식 지음, 글항아리)=부제 ‘아테네 폴리스에서 EU까지 유럽의 정치 문법’. 정치학 박사이자 숭실대 교수인 지은이가 고대 그리스의 폴리스부터 시작해 2500년에 걸쳐 유럽의 정치 문법을 조명한다. 고대 로마의 레스 푸블리카와 임페리움, 중세 로마와 크리스천돔, 중세의 킹덤, 근대의 네이션, 현대의 코스모폴리스가 각 장의 초점.

음악이 삶의 전부는 아닙니다만(배순탁 지음, 김영사)=대중음악평론가이자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로 널리 알려진 지은이의 음악 산문집. 퀸, 마이클 잭슨, 브루노 마스, 넥스트, 레드벨벳, 이찬혁 등 100여 개 노래와 명반을 통해 음악과 인생, 세상 얘기를 풀어냈다. 음악과 다른 예술의 만남, 지은이의 취향과 습관에 대한 얘기도 담았다.

내일을 위한 역사(로먼 크르즈나릭 지음, 조민호 옮김, 더퀘스트)=부제 ‘과거의 세계가 미래를 구할 수 있을까?’. 현재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에 시사점을 줄 수 있는 과거 역사를 주제별로 살폈다. 중세 이슬람 왕국의 관용, 산업화 이전 일본의 재생경제, 인쇄문화와 커피하우스, 물 공유지, 유전공학과 우생학, 분산 소유권 등을 다뤘다.

여론 디버블링(정위용 지음, 라의눈)=일간지와 방송, 잡지에서 뉴스를 직접 생산하고 유통해본 경험이 풍부한 저자가 한국의 특이한 뉴스 생태계와 가짜뉴스 대응법을 소개하는 책. 정보화와 인공지능(AI) 시대에 일상이 된 가짜뉴스의 심리적 메커니즘, 유통 수법과 우회 전술을 다각도로 다루면서 이론적 모색과 현실에서 입증된 대응책을 제시한다.

더 스튜던트(마이클 S 로스 지음, 윤종은 지음, 소소의책)=학생의 역사에 대해 미국의 대학 총장이 쓴 책. 인류의 오랜 스승인 공자, 소크라테스, 예수를 따르던 이들을 통해 추종자, 대담자, 종교적 제자 등의 학생 유형을 조명하고 중세 도제 교육, 근대 학교 교육, 능력주의와 불평등을 비롯해 최근 미국 대학의 상황과 변화 등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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