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美 정책 전환 대비 실효 대책 강구"

2024-11-12

한미 외교·안보 체계 강화

AI·반도체 산업 협력 주문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 "상당한 정책 전환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외교·안보, 통상, 산업 등 각 분야에서의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난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돼 내년 1월 20일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한미 간 긴밀한 안보 공조 체계가 한 치의 공백도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겨 주길 당부한다"며 "관련 업계와도 긴밀히 소통하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AI(인공지능), 첨단 바이오, 양자 등 그간 한미 정부 간 추진한 분야별 협력 과제들이 앞으로도 일관되게 추진되며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관련 네트워킹 및 협력에도 각별히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새롭게 출범하는 미국 정부와 함께 굳건한 한미동맹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며 우리나라의 안보와 국익을 지키고 무엇보다 우리 국민과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활동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올겨울 한파 대비 겨울철 취약계층 보호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그는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12월부터 상당한 한파가 예상된다"며 "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선 상습 음주 운전자에게 음주운전 방지 장치 부착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지난달 25일부터 시행된 데 이어 구체적 기준 등을 담은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

이와 관련해 한 총리는 "이번 제도 시행을 계기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음주운전 재범률이 획기적으로 감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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