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조사·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평화·문화·환경·생태적 가치 등 전세계 알릴 기회

경기 연천군은 전곡선사박물관에서 ‘2029 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보고회에는 김덕현 군수,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을 비롯해 가천대 이인재 교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오훈성 부연구위원, 동덕여대 허준 교수 등 국내 관광·행사·MICE 분야 전문가가 자문위원으로 참석해 용역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군은 ‘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 개최를 통해 연천의 평화·문화·환경·생태적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한편, 연천을 구석기 문화의 글로벌 거점이자 구석기 연구의 중심지로 부상시킨다는 구상이다.
현재 군은 2029년 4월 21일부터 5월 20일까지 30일간 전곡리 유적을 중심으로 한 ‘세계 구석기 엑스포’ 개최를 추진 중이다.
‘손 안의 혁명, 미래를 깨우다’를 슬로건으로 ▲주제관 ▲전시체험관 ▲산업관 ▲국제학술대회 ▲공연 및 부대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보고회에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세대별 맞춤형 콘텐츠 구성, 기술 융합 콘텐츠 도입, 지역 자산화 전략 수립, 연계 관광 인프라·상품 개발 등과 관련한 보완사항을 제언했다.
군은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경기도와 자문위원단의 제언을 반영해 오는 10월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국제행사 승인 신청 절차를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가 경기 북부의 문화관광 산업을 활성화하는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국제행사 승인 절차, 홍보·마케팅, 광역 인프라 연계 등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김덕현 군수는 “연천 구석기 유적의 세계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경기 북부 관광·문화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며 “경기도와 전문가 자문단,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성공적인 국제행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현장 방문객과 관내 주요상권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2029 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 개최 찬성이 88.1%로, 관람 의향이 88.5%로 나타났으며 경제성 분석에서도 사업 타당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매일신문] 진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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