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대한탁구협회장 시절 불법 리베이트 및 인센티브 차명 수령 의혹과 관련해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사퇴하겠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유 회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체육단체 대상 종합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질의에 “불법 리베이트와 관련해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책임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탁구협회장 재임 시절, 협회 소속사 대표의 동생이 인센티브 2억원을 수령한 것과 관련해 차명 수령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의혹은 체육단체의 고발로 인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유 회장은 “어제저녁부터 보도된 기사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금융 기록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도, 자료를 제공한 적도 없다.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만약 기소가 된다면 그 즉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덧붙였다.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한 지적에도 유회장은 해명했다. 유 회장은 “탁구협회 전체가 사용하는 카드가 제 이름으로 나간 것일 뿐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은 아니다”라며 “협회 운영상 경비로 사용된 부분이 있다면 협회에서 제공했을 수도 있지만, 나는 해당 법인카드를 직접 보유하거나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이 부분이 문제가 된다면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또 협회장 재임 당시 국가대표 선수 불법 교체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출전이 불발될 뻔한 선수가 문제를 제기했다면 오히려 더 큰 논란이 됐을 것”이라며 “선수들의 명예가 걸린 사안이기 때문에 사실이 아닌 부분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유 회장은 “체육인의 명예를 걸고 진실을 밝히겠다”며 “수사 과정에서 모든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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