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국무회의서 "몸살 걸려" 양해 구해
아세안·APEC 빡빡한 정상외교 일정 소화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예정됐던 소방공무원 격려 오찬 일정을 취소했다. 지난달부터 펼쳐온 '외교 강행군'으로 몸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기자단 공지를 통해 "오늘 예정된 소방공무원 격려 오찬은 비서실장 대참으로 진행된다"고 알렸다.

당초 이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소방의 날을 앞두고 소방공무원들과 만나 격려 오찬 자리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해당 일정이 강훈식 비서실장 주재로 변동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마치며 "오늘 (논의할) 양이 좀 많은데, 내가 지금 몸살에 걸려서 목소리가 이상하니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소리를 내기 불편한 듯 목청을 가다듬는 모습도 보였다.
이같은 몸살은 지난달부터 이어진 외교 강행군 때문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6~27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 순방을 다녀왔다. 귀국 이튿날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을 계기로 한미, 한중, 한일 정상회담과 각국과의 양자회담, 기업인들과의 대담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어 전날 4일 오전에는 국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미 국방부 장관을 예방하는 등 서울에서도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pc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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