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에 정답은 없다. 자신에게 맞는 것이 정답이다.”
지난 17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애덤 솅크(미국)의 말이다.
2017년 PGA 투어에 데뷔한 솅크는 243번째로 출전한 이 대회에서 투어 첫 우승을 이뤘다. 대회 전 페덱스컵 랭킹이 134위로, 내년 시드를 걱정하던 솅크는 이번 우승으로 2년짜리 PGA 투어 카드를 따냈다.
솅크는 이런 극적인 스토리 외에도 한 손 만으로 하는 퍼팅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솅크는 대회장에 부는 최대 시속 72㎞의 강풍 속에서도 대부분의 퍼트를 오른손 만으로 했고, 왼손을 함께 쓸 때도 그립에 살짝 걸치는 수준이었다.
한 손으로 퍼팅을 했지만 결과는 괜찮았다.
19일 골프닷컴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솅크의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는 1.73개로 출전 선수 가운데 22위였다.
솅크가 한 손 퍼팅을 시도하게 된 계기는 지난 7월 열린 3M 오픈 도중 만난 마이크 헐버트의 조언이다. 올해 67세인 헐버트는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 사이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뒀다. 1995년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에서 처음 한 손 퍼팅을 선보인 헐버트는 “두 손으로 퍼팅할 때는 너무 기계적으로 치는 경향이 있지만 한 손으로 퍼팅을 하면 리듬감이 좋아진다”고 주장했다.
헐버트의 조언에 흥미를 느꼈지만 확신을 갖지 못하던 솅크는 SNS에서 한 동영상을 본 뒤 한 손 퍼팅을 시도하게 됐다. 헐버트를 만난 뒤 하루나 이틀 뒤에 솅크가 본 그 동영상의 내용은 “왼손이 쇼트 게임에서 많은 것을 망친다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이에 솅크는 왼손을 쓰지 않고 오른손 만으로 하는 퍼팅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솅크는 아직 새로운 퍼팅 방법에 완전히 적응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첫 우승으로 증명되었듯 효과는 분명이 나타났다.
솅크는 “그동안 수많은 퍼팅 방법을 시도해봤다”면서 “결론은 정답은 없다는 것이었다. 자신에게 맞는 것이 정답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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