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3가 전북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2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8∼10월(신차 등록 기준) 도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 승용차는 기아의 EV3(482대)다.
이 같은 EV3의 인기 비결은 바로 가격 경쟁력이다.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 약 4천200∼5천100 가격대가 정부·지자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3천만원 초중반까지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가능거리와 편의사양도 장점으로 꼽힌다.
EV3의 뒤를 이어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174대), 현대 아이오닉 5(166대), 아이오닉 6(102대), 기아 EV6(66대) 등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8월 초 출시된 캐스퍼 일렉트릭은 3개월 만에 쟁쟁한 경쟁 차량들을 제치고 많은 선택을 받았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한발 앞서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레이 EV와 마찬가지로 캐스퍼 일렉트릭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시기의 첨병 역할을 해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