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문턱 낮춘다" 무신사, K-패션 대상 GB 인증 지원

2025-11-05

FITI시험연구원·법무법인과 협업…시험 할인·컨설팅·교육 제공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무신사가 파트너 브랜드들의 중국 시장 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허가 및 규제 대응 부담을 낮추기 위한 지원에 나선다고 5일 전했다.

중국 내 공산품 유통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중국국가표준(GB) 인증과 상표권 등록 절차를 직접 지원하고, 실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의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GB는 중국 정부가 제품 안전과 품질 관리를 위해 제정한 규격으로, 중국에서 생산·판매되는 대부분의 공산품에 적용된다. 무신사는 상하이에 지사를 둔 공인 시험·인증기관 FITI시험연구원과 협력해 GB 적합성 시험 절차 전반을 지원하며, 전담 상담 창구 운영, 서울 지역 브랜드 대상 시료 무료 픽업, 시험 비용 할인, 결과 신속 제공 등을 지원 항목에 포함했다. 중국 현지 법무법인과의 협업을 통해 상표권 출원부터 사후 관리까지 단계별 컨설팅도 제공한다.

지원은 단순 대행 수준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 스스로 대응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10월 진행된 첫 교육에는 50여 개 파트너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중국 상표 기초'와 'GB 시험 이해' 두 세션으로 구성됐다. 상표 등록 요건, 단계별 절차, GB 시험 기준 등 실무 난도 높은 영역을 중심으로 FITI시험연구원 및 상표 전문 특허법인이 강연을 맡았다.

무신사 관계자는 "중국 진출을 계획하는 K-패션 브랜드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자 GB 시험 대응과 상표권 운영에 필요한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라며, "앞으로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글로벌 파트너로서 브랜드가 본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복잡한 규제와 절차 등 브랜드가 해외 진출 과정에서 마주하는 장벽을 낮추기 위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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