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튼튼한 아이에스동서, 사업 다변화로 실적 반등 나선다

2025-02-23

아이에스동서가 올해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폐배터리 등 갖추고 있는 신사업 역량과 더불어 예정된 경북 경산 대규모 자체사업이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의 지난해 영업이익(연결기준)은 전년(3405억원)보다 49% 급감한 173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14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5% 감소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건설 8258억원 ▲환경 3825억원 ▲콘크리트 1649억원 ▲2차전지 1163억원이다.

건설현장 수 감소와 지속되는 원가율 상승, 일부 주택현장의 일시적 추가 원가 반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 지난해 폐배터리 시장과 건설 폐기물 처리업의 어려움이 계열사의 영업권 및 자산 손상 평가에 대폭 반영돼 당기순이익은 시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아이에스동서의 수익성 지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1.5%로 두자릿 수를 유지하고 있다. 또 전략적 사업추진에 따른 매출총이익률도 전년대비 1.0% 상승한 25.9%를 기록하는 등 매출원가율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재무 건전성을 확인할 때 주로 사용되는 지표인 부채비율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에스동서의 지난해 부채액은 전년 대비 4689억원 감소했으며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10.4%p 감소한 128.7%를 기록했다. 차입금은 전년 대비 922억원 감소한 1조4335억원을 기록하는 등 차입금 의존도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재무구조 건전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강화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아이에스동서는 전기차 해체부터 원재료 회수, 제품화까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체 밸류체인을 구축한 바 있다. 지난해 초 경기도 화성에 자회사인 아이에스비엠솔루션의 전처리 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지난 2023년 8월 인수한 유럽의 BTS테크놀로지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BTS테크놀로지는 유럽에 셀/모듈 공장을 보유한 재활용 전문기업으로 전기차 핵심 성장 지역인 폴란드 국경 지대에 폐배터리 셀‧모듈 전처리 전용 공장과 폐기물 전용 보관 창고를 갖추고 있다. BTS테크놀로지의 폴란드 신공장은 올해 2분기 정식 가동 예정이다.

건설부문에서는 그동안 회사가 쌓은 사업 경쟁력과 우수한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근본적 체질 개선을 통해 건설업 불황에 따른 위기 극복에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아아에스동서는 올해 하반기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자체사업인 '경북 경산 중산지구'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북 경산 중산지구는 약 10만6300㎡ 부지에 3443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와 상가를 분양하는 사업이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올해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선별 수주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흑자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올해 고양 덕은 DMC아이에스BIZ타워 한강(6,7BL) 오피스텔 완판의 영향으로 수익성 방어가 가능하고 하반기 경산 중산지구 분양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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