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소프트 품은 폴라리스그룹, 공공시장 판도 바꿀 첫 카드로 'AI 통합 플랫폼' 꺼냈다

2025-11-19

그룹웨어 강자 핸디소프트를 인수한 폴라리스그룹이 공공시장 판도를 바꿀 첫 카드로 '인공지능(AI) 통합 플랫폼' 전략을 꺼냈다.

공공 그룹웨어 시장 과반을 차지하는 핸디소프트 솔루션에 폴라리스오피스 업무 협업 도구를 연계한 통합 플랫폼을 바탕으로 공공 업무를 혁신하겠다는 것이다.

이해석 핸디소프트 대표 겸 폴라리스오피스 부사장은 1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폴라리스오피스 X 핸디소프트 통합 전략 발표회' 키노트 세션에서 핸디소프트 인수 배경과 향후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발표회는 폴라리스그룹의 공공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자리였다. 발표회에 참석한 110여명 중 90% 이상이 공공 고객이었다.

이 대표는 “폴라리스오피스와 핸디소프트는 공공 업무 혁신에 있어 가장 좋은 파트너”라며 “이번 인수로 함께하게 되면서 (업무 혁신에 대한) 훨씬 더 좋은 답을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공공 오피스 시장은 폴라리스오피스에게 그림의 떡이었다. 공공 시장 공략을 수차례 시도했지만, 한글과컴퓨터, 마이크로소프트(MS)의 텃밭에서 자리잡지 못 했다. 공공은 사용 중인 오피스 제품 라이선스를 바꾸는 모험을 하지 않았다.

폴라리스오피스는 공공 그룹웨어 시장 과반을 차지한 핸디소프트와 협업을 통해 공공 시장 돌파구를 마련했다.

우선 핸디소프트 고객이 그룹웨어 환경 그대로 사용하면서 폴라리스오피스의 구축형 업무 협업 제품을 하나씩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공공에서 업무 협업을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문서 공동 편집 도구를 시작으로 연계하는 제품 라인업을 점차 넓힌다. 궁극적으로 양사 제품을 통합한 업무 플랫폼으로 공공 시장 영향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폴라리스그룹이 공공 시장의 경쟁력은 핸디소프트가 가진 공공 네트워크는 물론, 단절된 도구를 AI를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해 실제적으로 업무 협업 혁신을 지원한다는 점”이라며 “메신저, 메일, 로컬 PC, 전자결재 시스템 등에 제각기 저장된 데이터를 연결, 업무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업무 도구에 흩어진 데이터를 연결하는 것은 공공 인공지능 전환(AX)에도 중요하다”며 “흩어진 데이터 중 최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업무 맥락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양 사는 내년을 공공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 대표는 “폴라리스오피스의 클라우드 제품 등을 공공에 제공하는 조달 방식도 고려하고 있지만, 우선 핸디소프트 그룹웨어를 바탕으로 한 AI 통합 플랫폼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애플이 핸드폰이 아닌 혁신을 판 것처럼, 우리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일의 미래'를 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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