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누수 은폐 운항 문제 선박, 한국 팬스타그룹에 팔렸다

2025-04-17

지난해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를 오가며 운항하다 누수 문제가 드러났던 일본 쾌속선 퀸비틀호가 국내 업체 팬스타라인닷컴에 매각됐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누수 사고 이후 퀸비틀호 운항을 중단한 JR큐슈는 오는 5월 중 팬스타라인닷컴에 해당 선박을 인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각 금액과 선박 인도 이후의 용도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퀸비틀호가 향후 한일 항로에 투입되지 않는 조건으로 매각이 이뤄졌다고 한다.

팬스타라인닷컴은 종합물류기업 팬스타그룹 산하 해운 계열사로, 부산과 오사카 간 여객선 등을 운항하고 있다.

퀸비틀호는 지난해 2월 선체에서 누수가 확인됐다. 그러나 운영사 JR큐슈고속선은 약 3개월여에 걸쳐 이를 은폐하면서 운항을 이어가다가 운항 중 바닷물이 유입된다는 경보가 울리면서 물의를 빚었다.

일본 당국은 작년 10월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고 당시 선장을 포함한 관계자 8명을 지난 9일 송치했다. 이들은 전원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퀸비틀호는 운항이 중단됐고 JR큐슈고속선은 지난해 12월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교도통신은 당시 "누수 원인이 된 퀸비틀호의 합금 부분 강도를 높이는 게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판단된 데다 저비용항공사(LCC)와 경쟁이 격화돼온 점도 철수 결정 배경"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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