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하계 정기 항공편 일정 확정
취리히, 캘거리 복항 및 프라하 증편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하계기간(3월30일~10월25일) 국제선·국내선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절적 수요에의 탄력 대응, 일광절약시간제(daylight saving time)에 따른 운항시각 변동을 고려해 전 세계 대부분 국가는 1년에 2차례(하계, 동계) 항공 운항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하계기간 중 국제선은 246개 노선을 최대 주4783회 운항할 예정으로, 이는 지난해 동계기간(2024년 10월27일~ 2025년 3월29) 대비 2.3% 감소한 수준이다. 코로나 이후 운항이 회복 중이던 지난해 하계(2024년 3월31~2024년 10월26) 대비로는 5.6% 증가했다.
노선별로는 동계기간 운항을 중단했던 인천-취리히(스위스)/캘거리(캐나다)/자그레브(크로아티아), 김해-시안(중국) 등이 복항한다.
하계 인기노선인 인천-프라하(체코)/런던(영국)/알마티(카자흐스탄), 김해-울란바토르(몽골), 대구-후쿠오카(일본) 등이 증편하는 한편, 인천-고베(일본) 등도 신규취항한다.
국내선은 제주노선(11개)과 내륙노선(8개) 총 19개 노선을 주1850회 운항할 계획이며, 이 중 제주노선은 주1558회 운항한다.
제주노선은 각각 김포, 김해, 대구, 광주, 청주, 군산, 여수, 사천, 울산, 원주, 포항이다. 내륙 노선은 김포-김해, 김포-울산, 김포-광주, 김포-사천, 김포-포항, 김포-여수, 인천-김해, 인천-대구 등이다.
국내선은 지난해 하계의 주1831회와 유사한 수준으로 운항한다. 제주노선의 높은 하계 수요에 대응하면서도 소규모 지방노선의 안정적인 운영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이다.
국토부는 이번 항공운항 일정은 항공사별 항공기 도입 및 인력 운영 계획 등을 검토해 확정했으며, 항공사에는 내달 중 발표할 예정인 ‘항공안전 혁신방안’의 내용에 따라 필요 시 운항일정과 횟수가 조정될 수 있다는 점도 전달했다.
무안공항의 경우, 향후 공항 운영재개 일정에 맞춰 항공사가 운항을 신청하면 안전성 등에 관한 검토를 거쳐 운항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하계기간에 수요가 높은 유럽, 중앙아, 몽골 노선을 증편하고,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동남아 노선은 감편하는 등 승객 수요도 중점 고려해 항공일정을 확정했다"며 "앞으로도 항공사에 대한 안전운항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도, 노선을 다변화하는 등 승객의 이동편의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