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올해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대상으로 국내외 브랜드의 11종 신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일 국토부에 따르면 KNCAP은 정부가 자동차 안전기준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신차 안전성을 평가하고 결과를 공개해 제작사의 안전도 향상 노력을 유도하는 제도다. 1999년 3개 차종을 시작으로 매년 10여개씩 진행해 작년까지 총 233개 차종을 평가했다.
올해 평가 대상 차량 목록에는 현대차 아이오닉9, 기아 EV4, 테슬라 모델3, KG모빌리티(KGM) 무쏘, BMW iX2, BYD 아토3 등 6종의 순수전기차가 이름을 올렸다.
또 하이브리드차인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혼다 CR-V, 내연기관차인 기아 타스만과 포드 익스플로러, 수소차인 현대차 넥쏘도 평가받게 됐다.
이들 차종 중 아이오닉9, 팰리세이드, 타스만은 지난 1월 진행한 KNCAP 차종 선정 대국민 투표를 통해 연료별로 최다 득표한 3개 차종이다.
올해 평가는 충돌 안전성, 외부 통행자 안전성, 사고 예방 안전성, 전기차 안전성 등 4개 분야 25개 항목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7월 서울 시청역에서 페달 오조작으로 발생한 사고와 비슷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사고기록장치'(EDR)를 이번 평가 항목에 신규 적용했다. 이외에도 사고 발생 시 탑승객을 구출하기 위한 '교통사고 긴급 통보 장치'(e-Call), '충돌 후 탈출·구출 안전성' 등도 처음 평가 항목에 추가됐다.
정용식 공단 이사장은 "자동차 안전도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수시로 제공하여, 보다 안전한 자동차가 제작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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