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단 엔진 단인증시험 성공

2025-07-10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는 9일 자체 시험 시설인 고흥종합시험장에서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상단부(2단) 엔진 단인증 시험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 중인 ‘한빛-나노’는 중량 90㎏급 탑재체를 500㎞ SSO(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2단형 우주 발사체다. 1단에는 추력 25톤급 하이브리드인 로켓엔진 1기를, 2단에는 추력 3톤급 액체메탄 로켓엔진 1기를 장착한다.

이날 이노스페이스는 추력 3톤급 2단 엔진 단인증시험을 통해 300초 연소 시간 달성, 연료 및 산화제 공급 계통의 안정성, 구조적 무결성, 발사체 통합 제어 시스템 등을 지상에서 최종 검증했다. 2단은 발사체 1단과 분리된 후 고도 100㎞ 이상의 우주공간에서 고객의 위성을 안정적으로 궤도에 진입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시스템으로 발사체의 최종 임무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한빛-나노’ 2단은 이노스페이스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액체메탄 로켓엔진을 적용, 국내 민간 발사체 기업이 독자기술로 비행 가능한 상단부 체계종합 검증을 완료한 첫 사례다. 특히 이노스페이스는 세계 최초로 액체메탄 로켓엔진에 전기펌프를 적용해 구성품을 단순화하면서 작동 신뢰성을 높였다. 국내 최초로 극저온 환경에 강하고 취급에 용이한 스테인리스 기반의 일체형 탱크 내에 과냉각 기술을 적용한 연료와 산화제를 하나의 ‘공통격벽’으로 분리하는 설계를 적용해, 구조 단순화와 경량화를 동시에 꾀하는 고도화 기술을 실증했다. 이번 시험 성공은 민간기업의 성과임과 동시에 국내 발사체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중요한 기술적 이정표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2단 엔진 단인증시험 성공으로 ‘한빛-나노’ 발사체의 상단부 개발을 완료했다”며 “이는 이노스페이스가 오랜 시간 축적한 기술력과 시험 운용 능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상업 발사를 위한 최종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매우 상징적이고 의미있는 기술적 성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빛-나노’ 최종 발사 일정은 1단 엔진 단인증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우주항공청(KASA, Korea AeroSpace Administration)의 발사 허가 승인을 득한 후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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