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가동을 시작한 셀트리온(068270)의 제3공장 가동률이 최대치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생산능력을 내재화한 만큼 원가 절감, 효율적인 생산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10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상업생산에 돌입한 제3공장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와 ‘앱토즈마’로 현재 공장이 최대치로 가동되고 있다. 제3공장은 2021년 9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27개월간 약 2700억원을 투자해 준공한 연면적 약 2만 2300㎡, 지상 5층 규모의 생산시설이다. 7500리터 배양기 8개와 6만 리터 규모의 원료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회사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등 주요 규제기관에 각각 우수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 절차를 진행 중으로 생산된 물량은 승인 직후 글로벌 판매가 가능해진다.
제3공장은 다품종 소량생산에 특화된 공장이다. 유럽서 허가 받은 아이덴젤트(CT-P42)와 더불어 CT-P51(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CT-P55(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등도 해당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변화와 수요 확대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한 공장”이라며 “특히 같은 양의 배양액에서도 더 많은 바이오의약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고역가 제품 생산이 가능해 제품에 따라 생산 역량이 더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3공장 준공으로 셀트리온의 총 생산시설 규모는 19만 리터에서 총 25만 리터로 확대됐다.
셀트리온은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신규 개발 품목 및 글로벌 공급 물량 확대에 대응하고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내년 초 완공이 목표인 신규 완제의약품 공장도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하는 만큼 생산능력 내재화를 통한 원가절감, 효율적인 생산 등이 기대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제3공장의 본격적인 상업화 가동으로 기존 제품은 물론 신규 제품의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해져 확대되는 글로벌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고품질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공급을 통해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고 글로벌 빅파마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