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이기고 싶은 마음 여전"

2025-12-18

리그오브레전드(LoL·롤)의 최강자인 ‘페이커’ 이상혁(29)이 계속해서 도전하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열정’을 꼽았다.

페이커는 1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T1 이상혁 페이커 선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프로게이머 생활을 지속하면서 배우고 성장할 게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열정이 있는 건 축복이고 지금도 이기고 싶은 마음이나 게임을 잘하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페이커는 LoL 프로게이머 중 나이가 많은 축인 20대 후반이지만 기량을 보일 수 있을 때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제가 기량을 보여드릴 수 있을 때까지 오래 할 수 있다면 하고 싶다”며 “40대가 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 기량이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드릴 것 같아서 뿌듯한 면도 있다”고 말했다.

남은 프로 생활을 T1에서 보내겠다는 뜻도 밝혔다. 앞서 페이커는 T1과 4년 재계약을 맺으면서 30대 중반까지 현재 소속팀에서 뛰게 됐다. 그는 “계약 기간이 4년이다 보니 T1에서 한 팀 생활을 했는데 사실상 T1에서 저의 프로 생활 전부를 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 아시안게임 출전 등 앞으로의 포부도 전했다. 페이커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것은 선수들에게 뜻깊은 일”이라며 “저도 충분히 보여드릴 수 있고 출전하고 싶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제안한 인공지능(AI) 모델 ‘그록’과의 대결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AI나 빅테크 기업에서 게임 산업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건 긍정적”이라며 “체스는 AI에 정복당한 지 오래됐고 내년 대결에서는 저희가 이기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전망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