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경매 신청 중인 서울마리나의 유치권과 임차권을 보유하고 있는 마린아일랜드의 대표이사와 최대주주가 변경됨에 따라 관련 소송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마린아일랜드는 최근 최대주주가 한류뱅크에서 이모 씨로 변경됐고, 대표이사는 이선빈 씨로 바뀌었다.
마린아일랜드는 서울마리나에 대한 유치권과 임차권을 2032년 5월까지 보유하고 있고, 최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여의도 서울마리나에 대한 경매를 신청했다.
서울마리나는 지난 2010년 서울시가 20년간 사업권과 민자 사업에 따른 규정으로 서울마리나와 계약하며 첫 사업이 시작됐다. 하지만 서울마리나는 2014년 SC제일은행으로부터 220억원 달하는 대출금, 채무를 감당하지 못하고 기업 회생에 들어섰다. 이후 회생 및 유치권 및 공사대금, 구상권, 크고 작은 경매까지 잇따르며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마린아일랜드는 서울마리나의 공사대금 등 회수를 위해 최근 경매를 신청한데 이어, SC제일은행에 대위변제 한 46억원 상당의 구상권 채권을 서울시에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 대여금 채권 등을 포함해 소송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한류뱅크의 100% 자회사였던 마린아일앤드와 에프엔에스는 최근 최대주주 및 대표이사 변경에 따라 관계사에서 제외됐다. 마린아릴랜드는 서울마리나의 사무실과 부지를 통해 진행하지 못했던 컨텐츠 사업 및 팬투(FANTOO), 플렛폼사업, 팬미팅, 공연, 메타버스 등의 사업을 다각도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마린아일랜드 관계자는 "에프엔에스와 마린아일앤드는 한류뱅크 측과 더 이상 지분에 대한 관계가 없다"며 "이선빈 신임 대표는 부동산과 금융투자 분야의 전문가"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