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밸류리츠, 내년 상장 목표
대신증권이 본사 사옥인 '대신343'(옛 대신파이낸스센터)을 기초로 한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출시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서울 주요 지역 자산을 담은 '대신밸류리츠'와 도쿄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대신글로벌리츠'의 영업인가를 이달 초 신청했다. 내년 1분기에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를 거쳐 2분기 상장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밸류리츠는 대신파이낸셜그룹 본사 건물인 대신343을 투자자산으로 담는 국내 최초의 금융·디벨로퍼형 스폰서 리츠가 될 전망이다.
기관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은 이미 자체 지분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실밸류리츠가 담은 대신343이 서울 도심업무지구(CBD) 핵심 지역에 위치하면서도 강남 접근성이 탁월한 알짜 자산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대신343은 지하 7층~지상 26층 규모 건물로 연면적이 5만3369.33㎡다.
시장에선 CBD 권역의 오피스가 3.3㎡당 4000만원 수준의 가격에 거래되는 만큼 대신343의 가치도 6500억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일본 도쿄의 핵심 자산을 담은 대신글로벌리츠는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일본 리츠다. 대신그룹은 도쿄 현지법인을 통해 오랜 기간 쌓아온 시장 분석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신글로벌리츠 밑에 자리츠 3개를 두고 도쿄에 소재한 우량 오피스 및 레지던스에 투자할 예정이다.
[최근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