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20㎏ 뺀 여성…설탕 줄이고 ‘이렇게’ 먹었다

2024-09-30

호주에서 30대 여성이 ‘설탕’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식단과 운동으로 두 달 만에 20㎏을 감량해 화제다.

최근 호주뉴스닷컴 보도에 따르면 네 명의 자녀를 둔 소피 브라운(34)은 8주의 체중감량 프로그램을 통해 몸무게를 약 90㎏에서 70㎏으로 줄였다.

그의 체중이 90㎏ 가까이 불어난 원인은 ‘달콤한 음식에 대한 집착’ 때문이었다. 소피는 평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초콜릿을 먹을 정도로 당에 중독돼 있었다. 단맛은 중독되는 특성이 있어 설탕 등이 들어간 음식을 무분별하게 섭취하면 점점 더 강한 단맛을 찾게 된다.

무분별한 당 섭취는 건강 악화로 이어졌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매우 높아졌고, 의사가 ‘심장마비 위험이 있다’고 경고할 정도였다. 하지만 오랜 시간 굳어진 식습관을 바꾸고 체중감량을 하기는 쉽지 않았다.

소피가 변화를 결심한 결정적 계기는 친구의 죽음이었다. 그는 “친구의 죽음이 체중과는 상관 없는 일이었지만, 친구에게 남겨진 자녀를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나 역시 아이들을 남겨두고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변화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를 보고 8주의 체중감량 프로그램에 가입한 소피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설탕 섭취를 극적으로 줄이는 것이었다. 대신 ▲옥수수 ▲연어 ▲아보카도 등 건강한 식재료로 식단을 구성했다.

옥수수는 단백질과 탄수화물, 식이섬유, 비타민이 풍부하고 지방 함량이 낮아 건강에 좋다. 특히 검정찰옥수수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안토시아닌이 매우 풍부하다. 배환희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사는 “찐 옥수수는 100g당 130㎉로 열량이 낮은 편은 아니지만 탄수화물 대체식이 될 수 있어 다이어트에 유용하다”고 조언했다.

연어는 단백질, 오메가-3 등이 풍부해 혈관 질환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보카도 역시 비타민, 칼륨, 엽산 등 건강에 좋은 영양분이 풍부하고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에 효과가 있다.

소피는 식단 관리뿐만 아니라 근력운동과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병행했다. 운동은 8주간 매일 28분 동안 집중적으로 했다.

고강도 인터벌 운동은 말 그대로 고강도 운동을 짧게 반복하는 운동법이다. 숨이 턱에 찰 정도의 고강도 운동을 1~2분간 하고 잠깐의 휴식이나 저강도 운동으로 숨을 고른 후 다시 고강도 운동을 반복하는 과정을 3~7회 하면 된다.

소피는 “체중 감량보다 중요한 것은 더 이상 체중계에 의존하지 않고, 균형 잡힌 생활 습관을 유지할 수 있게 돼 너무 좋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피가 SNS 광고를 보고 참여한 체중감량 프로그램은 기본 28일 동안 식단 관리와 운동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해당 다이어트 프로그램에서는 모든 연령대와 체형에 맞춘 간단하고 효율적인 운동과 식단 계획을 제공한다. 운동과 식단은 주로 일상적으로 실천 가능한 것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간은 개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권나연 기자 kny0621@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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