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문가 “김혜성, NLCS 로스터 탈락할 것”···“불펜 1명 추가, 러싱 살아남고 딘도 KIM에 앞서”

2025-10-13

김혜성(26·LA 다저스)이 활짝 웃으며 밀워키행 비행기를 타고 현지에서 훈련도 마쳤다. 하지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로스터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일본의 메이저리그 전문가 우네 나츠키는 13일 일본 야후 스포츠를 통해 “다저스는 밀워키와의 NLCS에서 투수 엔트리를 1명 늘릴 것으로 보이는데, 김혜성이 엔트리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저스는 14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밀워키와 2025 메이저리그(MLB) NLCS 1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정규시즌 6경기를 붙어 한 번도 이기지 못한 밀워키를 상대로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다저스는 앞서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밀워키로 떠나는 비행기에 탑승하는 선수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김혜성도 함께 이동하는 모습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어 다저스가 올린 SNS 사진에는 김혜성이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훈련하는 모습도 담겼다.

김혜성이 밀워키에 도착해 훈련까지 했지만, 로스터 합류 여부는 불투명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NLCS 개막을 하루 앞둔 기자회견에서 투수 엔트리를 늘릴 것을 예고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제는 투수의 역할이 더 커졌다”라며 “아직 명단이 어떻게 꾸려질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경기가 5차전인지 7차전인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거에 맞춰야 한다. 지금까지 구성원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다저스가 불펜 투수 1명을 늘리고 야수 1명을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달튼 러싱, 김혜성, 저스틴 딘 중에서 1명이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MLB 전문가 우네 나츠키는 김혜성의 제외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는 “포수 윌 스미스의 오른손 상태가 불투명하다”면서 우선 포수인 러싱이 엔트리에 남을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디비전 시리즈(NLDS)에서 김혜성과 딘은 모두 타석에 나서지 않았다. 김혜성은 대주자로 1경기에 나섰지만, 딘은 4경기 모두 출전했다. 앞선 3경기는 중견수 대수비로, 4번째는 대주자로 나선 후 중견수 자리를 지켰다”면서 “김혜성이 중견수를 볼 수도 있지만, 포스트시즌에 출전한 적이 없다. 대주자로도 딘이 앞서 먼저 출전했다. 러싱을 로스터에 남긴다면 김혜성이 제외되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고 전망했다.

올해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김혜성은 시작은 마이너리그에서 했으나 이내 MLB에 올라왔고, 이후 전천후 멀티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정규시즌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3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어깨 부상을 당한 뒤 하락세를 보인 것이 아쉬웠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에도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하며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저스가 시즌 막판까지 순위 싸움을 치열하게 한 것 또한 영향을 끼쳤다.

김혜성은 와일드카드시리즈부터 NLDS까지 계속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지만, 한 타석도 나서지 못했다. 필라델피아와의 NLDS 4차전에서는 대주자로 나서 결승점을 올리기도 했지만, 그게 끝이었다.

다저스의 NLCS 최종 엔트리는 14일 새벽에 나올 예정이다. 김혜성에게 또 한번의 운명의 시간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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