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유키스의 수현이 본명 ‘신수현’으로 솔로 가수로서 본격적인 활동의 날개를 편다.
신수현은 지난 11일 자신의 생일에 맞춰 첫 싱글 앨범 ‘아이 엠(i am)’을 발매했다. ‘아이 엠’은 오랜 시간 기다려온 신수현의 첫 발걸음을 담은 앨범으로, 타이틀곡 ‘어이없이 난 쉽게도’을 포함한 총 3곡으로 한 층 더 발전한 음악적 목소리를 찾기 위한 노력과 그 과정에서 느낀 갈망과 다짐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앨범 발매 당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나 신수현은 “첫 앨범은 의미 있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해 생일에 발매하게 됐다. 제가 태어난 날에 홀로서기를 하면서 ‘진짜’ 신수현만의 꾸미지 않은 마음을 보여드리겠다는 의미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처음부터 계획했던 건 아니지만, 여러 의견을 나누던 중에 의미를 더해보자고 해서 생일을 발매일로 정하게 됐다. 생일에는 보통 축하를 받지 않나. 저는 그 사랑과 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다시 돌려주는 느낌이라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욱이 이번 앨범은 신수현이 유키스로 3년간 활동했던 전 소속사를 떠나 솔로로 새 둥지를 튼 이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아이돌 가수로서 활동을 이어왔던 그는 신보를 통해 록 장르의 곡으로 보컬리스트로서의 매력을 펼칠 전망이다.
신수현은 “유키스로 활동할 때 정말 안 해본 장르가 없었다. 제가 메인 보컬이라 어려운 후렴 파트를 많이 소화했고, 제 자랑이긴 하지만, 다양한 장르를 다 잘한다.(웃음) 그런데 그중에서도 다양한 분위기로 연출이 가능한 록 사운드가 저의 여러 색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곡들에 ‘신수현’ 그 자체의 이야기를 담아 깊은 서사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앨범 명인 ‘아이 엠’을 소문자로 표기한 것도 꾸미지 않는 제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연주가분이 제 기분을 많이 물어보고, 제가 느낀 홀로서기에 대함 설렘, 불안했던 마음 등 감정을 다 넣어 인트로를 만들어줬다. 타이틀곡도 이별 후의 후회를 담은 곡인데, 허밍어반스테레오에게 처음 가사를 받았을 때, 저는 그게 저와 음악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보였다”며 “마스터 음원이 나왔을 때 순서대로 듣다가 펑펑 울었다. 제 모든 감정이 다 들어가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앨범”이라고 전해 시선을 모았다.
[인터뷰②]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