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급 대상자 규모 커질 듯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수업일수를 충족하지 못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3·4학년생 110여 명이 유급 처분을 받는다. 본과생을 대상으로 하는 집단 유급 결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고려대 의대 관계자에 따르면 고려대 의대는 전날 교육사정위원회를 열고 학칙에 따라 실습 수업 일수가 부족한 학생들에 대해 유급 조치를 하기로 결정했다.

본과 3학년은 학년의 80%가 넘는 70여 명이 유급 대상에 포함됐다. 본과 4학년은 3일부터 시작된 3주짜리 임상 실습에 10일까지 출석하지 않은 40여 명(58%)에 대해 유급이 결정됐다.
고려대에서는 전체 수업일수의 3분의 1 이상 결석하면 유급 된다.
본과 4학년은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임상 실습에 학생 58%가 불참했다. 본과 3학년도 복귀율이 20% 미만이다.
고려대는 유급 통보 방식을 다음 주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고려대 학생 대표는 지난 9일 연세대·성균관대·가톨릭대·울산대와 수업 거부 투쟁을 지속하겠다고 입장을 냈다. 향후 유급 대상자 규모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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