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질환 환자 치과 진료 의·치 간 학술 교류

2025-05-08

전신질환 환자의 효율적인 치과 진료를 위한 집단지성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이어혜다와 모어덴이 공동 주최한 ‘전신질환 환자를 위한 치과치료 임상 매뉴얼’ 출간 기념 세미나가 지난 4월 29일 오후 7시 모어덴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순환기내과 전문의인 정영훈 교수(중앙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아시아-태평양 혈전학회 분과위원장, 유럽심장학회 혈전 연구단 회원)가 좌장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정 교수는 항혈전제 가이드라인 제정에 참여 중인 아시아 최고 전문가로, 치과의사들이 흔히 고민하는 ‘약 끊을까 말까?’라는 질문에 명확하고 현실적인 가이드를 제시, 큰 호응을 얻었다.

세미나 연자로는 해당 저서의 저자인 안지현 위원(KMI한국의학연구소)과 박윤호 원장(이을치과)이 참여해 관리되지 않는 고혈압·당뇨병부터 암, 면역질환 환자까지 실제 증례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토의 중심의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임상경력 10년 이상 치과의사들이 대거 참석, 연자급 임상가 다수가 함께해 수준 높은 학술 교류가 이뤄졌다.

좌장인 이중석 교수는 “감에 의존했던 진료에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던 행사였다”고 밝혔다.

박윤호 원장은 "이제는 친한 내과 의사 한 명이 아닌, 치과의사 스스로 협진을 위한 학습과 체계를 갖춰야 할 시기"라고 강조, 전문성 기반 협진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치과의사 박윤호, 우건철, 김익환, 내과의사 안지현 등 총 4인의 저자가 집필하고, 7인의 각 분야 전문의들이 감수자로 참여한 ‘전신질환 환자를 위한 치과치료 임상 매뉴얼’은 치과 진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협진 임상서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저서는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골다공증 등 고령 환자에게 흔한 전신질환을 중심으로, 약물 복용 상태에 따라 치과 치료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를 증례 중심으로 정리한 실전형 가이드북이다.

특히 항응고제 복용 환자나 골다공증 치료제 환자처럼 치과 진료 시 고려사항이 많은 환자군에 대한 구체적인 프로토콜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이어혜다는 올해 연말 ‘선생님, 이럴 때는 치과로 보내세요’라는 제목의 의사 대상 협진 매뉴얼 출간과 세미나 진행을 예고했다.

이 책은 지역기반 내과, 가정의학과 원장들이 만성질환 또는 중증 질환 환자를 언제 치과에 보내야 할지, 암 환자는 치료 전에 반드시 치과 진료를 받아야 하는지, 치과 치료를 위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지 등 실제 진료 현장에서 마주하는 질문에 대한 명확한 임상 기준을 제공할 예정이다. 동네 치과와 내과 간 실질적 협진을 위한 현실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의료 시스템의 효율성과 환자의 건강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 기획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의: 010-5574-1176 / hslee@hye-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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