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데이 메탈-구리] 구리 가격 상승 속 국내 전선업계,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

2024-09-30

구리價, 장 중 1만달러 돌파

중국 경기 부양책 영향

LS에코에너지·대한전선

글로벌 수주 확대 총력

전력망 교체·신재생에너지 확대

최근 구리 가격이 급등하며 국내 전선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확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과 미국 주택 시장 안정화 조치 영향으로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구리) 가격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해 장 중 톤당 1만달러를 넘겼다.

구리 가격 상승세 속에 국내 전선업계의 글로벌 시장 선점도 발 빠르게 진행 중이다. LS에코에너지는 미국과 유럽에서 해저케이블 수요 증가에 대응하며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으며, 대한전선은 쿠웨이트에 광통신 케이블 공장을 준공해 중동 시장을 선점하며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전기동(구리) 가격이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개월물 기준 톤당 1만달러를 넘었다. 9월 27일 LME 구리 현물 가격은 톤당 9860달러, 3개월물 가격은 9995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비철금속 수요 증가를 이끌며, LME 3개월물 구리 가격은 지난주 장 중 1만80달러를 돌파해 3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은 경제 성장 목표 5%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재정 지출을 약속했고, 인민은행은 최대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주택 시장 안정화 조치도 구리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더불어 중국 공산당 정치국도 주택 시장을 안정시키고자 재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구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전선업계가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미국과 유럽에서 해저케이블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덴마크 에너지 공기업과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는 다소 주춤했던 북미향 통신케이블 수출도 다시 증가세다. 이에 따라 LS에코에너지는 올해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대한전선도 중동 시장 선점에 재빠르게 나섰다. 대한전선은 이달 9일(현지 시간) 쿠웨이트에서 5000㎡(약 1500평) 규모 광통신 케이블 생산 공장인 ‘대한쿠웨이트’ 준공식을 열었다. 해당 공장은 당진 케이블 공장과 동일한 생산 설비와 시험 장비 등을 갖췄다.

국내 전선업계는 세계적인 전력망 수요 확대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미국 시장 확대뿐 아니라 유럽의 노후 전력망 교체 및 신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수요가 기대된다. 여기에 탈석유 경제 전환을 위해 첨단 기술 산업을 육성하는 중동 등에서도 전력망 수요 확대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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