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가 2025시즌 준비를 위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났다.
6일 정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울산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두바이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울산 선수단은 26일까지 약 20일 동안 담금질에 돌입한다. 어느때 보다 짧은 동계 전지훈련 기간이지만 어느 시즌 보다 많은 경기들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2024시즌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K리그1, 코리아컵 빡빡한 일정으로 총 55경기를 치른 울산은 다음 시즌엔 국제 축구 연맹(FIFA) 주최의 클럽 월드컵까지 소화해야 해 일정적으로도 역대급 시즌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두바이는 중동 특유의 온난한 기후와 훈련과 생활에 적합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최근 전 세계 팀들을 대상으로 최적의 훈련지로 손꼽히고 있다.
이중 울산은 해외 유수팀들이 전지훈련지로 다녀간 숙박, 훈련 시설이 한 곳에 겸비되어 있는 장소를 전지훈련 베이스 캠프로 삼았다.
더불어 K리그와 시즌 일정을 같이하는, 동계 훈련을 위해 두바이로 온 해외 팀들과의 연습 경기도 예정되어 있다.
한편, 울산은 지난해와 같이 산하 유스 팀인 현대고등학교의 유망주 정성빈 선수를 이번 프로팀 전지훈련에 동행시켰다.
지난해 일본 가고시마에서 진행된 동계 전지훈련 당시 현대고 소속이었던 센터백 강민우가 훈련을 완벽히 소화하고 준프로 계약을 체결, 곧바로 프로 무대에서 활약한 바가 있다.
한편, 본격적인 전지훈련에 돌입한 울산 김판곤 감독은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더 길고 험한 시즌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이번 동계 전지훈련이 2025시즌의 향방을 결정지을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선수들도 코치들도 힘을 모아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해 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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