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자신의 ‘정책 방향 전환’ 발언 이후 국고채 금리가 급등한 데 대해 유럽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있었지만 통화정책 당국의 발언을 문제 삼는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9일 한국금융학회와 한은이 공동 개최한 정책 심포지엄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럽중앙은행(ECB)도 최근 금리가 동결 수준에서 다시 올라갈 수 있다고 언급했고 그 말 한마디에 금리가 10bp 정도 올랐다”며 “그래도 이를 ‘잘못 말했다’고 비판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도 동일한 신호를 준 것일 뿐인데 시장은 이를 ‘금리를 올린다’고 과도하게 해석하며 소란이 벌어진다”며 “ECB는 그런 정책 신호를 주고 금리가 조금 움직여도 시장이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은행이 정책 방향을 바꾸면 시장은 그 신호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마련인데, 우리는 반응이 지나치게 큰 면이 있다”며 “앞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각국의 금리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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