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중일 농업장관회의 개최
고이즈미, 한국에 일본 쌀 수급 정책 설명
[영종도=뉴스핌] 이정아 기자 =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은 11일 자국의 쌀 가격 폭등과 관련해 "식량안보 위기 발생 시 일본, 한국, 중국 등 3국이 공동 대응하는 데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날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제4차 한중일 농업장관회의에서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3국 입장에서는 국내생산 증대와 안정적 수입의 확보, 긴급할 때를 대비한 비축의 확보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쌀값이 두 배로 급등하면서 비축미를 방출하는 등 노력을 했다"며 "과학기술 개발을 통한 증산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이 문제를 전력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식량 시장과 수급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입수하는 게 중요하다"며 "일본에서는 국내 생산기반을 확보하고, 생산성 근본적 향상을 통해 자급률을 확보하는 게 정책 핵심으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자국에서 쌀값이 큰 폭으로 급등한 일본은 쌀 수급정책을 억제에서 증산으로 전환한 바 있다.
일본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대외적으로 자국의 쌀값에 관해 이야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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