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명성보다는 전공이 소득 좌우…UC계 학과별로 최대 9배 차이

2024-10-04

학비 회수 기간도 4개월~33년

CC도 10만달러 넘는 전공 많아

졸업 후 소득에 대학보다는 전공이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영리단체 대학미래재단(CFF)에 따르면 졸업 후 5년간 평균 연 소득은 전공별로 크게 차이가 났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는 UC계열 대학의 두 전공이었다. UC계열 대학 중 가장 평균 소득이 낮은 전공은 2만7561달러를 기록한 UC어바인의 연기학이었다. 〈표 참조〉 반면 가장 소득이 높은 학과는 UC버클리의 전기공학으로 연평균 소득이 24만462달러나 됐다. 졸업하는 데 드는 평균 학비와 이후 소득을 비교해서 산출한 학비 회수 기간을 살펴보면 연기학 전공은 33년 5개월 가량 걸렸다. 하지만 전기공학은 4개월이 채 안 되는 단기간에 투자한 학비 이상으로 벌 수 있었다.

사립대학의 결과를 살펴봐도 차이는 극명했다. 로욜라대 언론학 전공 졸업자의 향후 5년간 연 소득은 7만36달러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 졸업자는 평균 24만7797만 달러를 벌었다.

캘스테이트 계열 대학과 커뮤니티 칼리지의 통계를 살펴보면 ‘대학보다는 전공’이라는 사실이 더 두드러졌다.

CSU도밍게즈힐스의 임상연구학과 샌마테오칼리지의 간호학 졸업자의 평균 소득은 각각 12만6318달러와 13만5534달러에 달했다. 전공이 대학보다 더 중요하다는 사실은 같은 대학 내 다른 전공의 소득을 봐도 명확했다. UCLA의 컴퓨터공학 전공 평균 소득은 21만8770달러였지만 연기학 전공은 2만8993달러였다.

다만 동일 전공일 경우엔 대학 명성이 소득에 영향을 미쳤다.

일례로 스탠퍼드대학 컴퓨터공학 졸업자의 평균소득은 24만7797달러지만 캘스테이트베이커스필드의 컴퓨터공학 졸업자의 평균소득은 8만3688달러였다.

재단 측은 특히 대학을 졸업하는 것이 반드시 고졸자보다 더 나은 소득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가주 내 대학 중 112개의 전공 졸업자의 평균 소득이 고등학교 졸업자 평균 소득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학사학위를 제공하지 않는 영리 대학에서 수료증만 취득한 전공이었다. 일례로 LA트레이드테크니컬칼리지의 미용학 전공 졸업자의 평균 소득은 1만3200달러에 불과했다.

조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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