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15개 순차 폐점 계획

홈플러스 전주완산점이 폐점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전주완산점 등 임대료 협상이 되지 않은 15개 점포를 순차 폐점하기로 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전체 68개 임대 점포 가운데 임대료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15개 점포를 순차 폐점할 계획이다. 대상 점포는 전주완산점을 비롯해 시흥점, 가양점, 일산점, 계산점, 안산고잔점, 수원 원천점, 화성동탄점, 천안신방점, 문화점, 동촌점, 장림점, 부산감만점, 울산북구점, 울산남구점 등이다.
우선 당장 마트 종사자들의 고용 불안이 우려된다. 홈플러스 전주완산점의 종사자는 171명, 입점업체는 26개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다음 달부터 본사 전 직원 가운데 희망자를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을 받는다.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인 임원 급여 일부 반납도 회생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연장한다.
이에 대해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자구 노력 없이 매장과 직원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며 "MBK가 분할 매각 없이 통매각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번 결정은 그 약속을 뒤집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3월부터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 전 M&A(인수·합병) 허가를 받아 매각 작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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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민주 moonmin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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