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유럽 연합(EU)에서 이루어지는 암호화폐 결제의 70%가 소매업 및 식음료 구매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우비트(Oobit)가 사용자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암호화폐 결제 금액 중 소매 및 식음료 업종이 전체 결제의 70%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26%는 숙박, 여행, 항공 등 관광 관련 지출로 사용됐으며, 정부 서비스 및 디지털 결제 부문은 1.5%, 의료 및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기타 지출도 1.5%를 차지했다. 미국 달러 기준으로 측정된 평균 암호화폐 결제 금액은 8.36달러였다.
보고서는 이러한 암호화폐 결제의 확산이 EU 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정부의 규제 정비와 수용 확대로 인해 가능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결제의 92%가 USDt(테더)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이는 2024년 12월 30일 완전히 시행된 EU의 암호화폐 규제법안인 MiCA 규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비트의 보고서는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연구 결과를 보완하는데, 이에 따르면 중부·북부·서유럽(CNWE) 지역의 암호화폐 사용이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특히 100만 달러 이하의 거래에서는 해당 지역의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북미보다 2.5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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