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노르트, 프리스케 감독 전격 경질…황인범 입지 괜찮나

2025-02-10

[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인범의 소속팀 페예노르트(네덜란드)가 브리안 프리스케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프리스케 감독의 신뢰를 듬뿍 받던 황인범의 입지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주목된다.

페예노르트 구단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스케 감독과 상호 합의를 통해 작별하기로 결정했다. 일관성 없는 결과와 팀 내 케미스트리 부족이 감독을 떠나보내는 이유다. (프리스케 감독 사단인) 코치들도 모두 떠난다. 일단 임시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상호 합의 하의 결별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경질이다.

페예노르트 구단의 데니스 테 클로이제 총괄이사는 "우리가 이런 결정을 내려야 했던 것은 당사자 모두에게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페예노르트가 프리스케 감독의 지휘 아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냈지만 지난 몇 달 간 너무 일관성이 없었다. 진전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한 데서 구단의 프리스케 감독에 대한 평가를 알 수 있다.

덴마크 국가대표 출신 프리스케 감독은 현역 은퇴 후 지도자의 길로 들어서 미트윌란, 로열 앤트워프, 스파르타 프라하 등을 거쳐 지난해 6월 페예노르트 사령탑을 맡았다.

프리스케 감독 체제 하의 페예노르트는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였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리그 페이즈 8경기서 4승 1무 3패(승점 13)의 성적을 내 19위로 1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페예노르트는 16강전에서 AC밀란(이탈리아)을 만난다.

하지만 이번 시즌 정규리그 에레디비시에서 페예노르트는 5위(승점 39)에 머물러 있다. 나란히 승점 51인 1, 2위 아약스, PSV 에인트호번과 격차가 커 우승은 물건너 간 상태다. 게다가 최근 페예노르트가 KNVB컵(네덜란드 FA컵) 8강전에서 PSV 에인트호번에 져 4강 진출에 실패하자 구단은 프리스케 감독과 결별을 선택했다.

프리스케 감독의 경질은 황인범에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지난해 9월초 황인범의 페예노르트 영입을 주도했던 프리스케 감독은 황인범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해 이적 직후부터 주전으로 기용했다. 황인범은 에레디비시 13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올렸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7경기에 나서며 기대에 부응했다.

누가 새로운 감독으로 올 지, 황인범이 새 감독 체제에서도 팀 내 입지를 지켜나갈 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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