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30% 증가 효과 기대
증시 상승까지 더해져
트레이딩과 브로커리지 둘다 이익 증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하며 거래대금이 늘자 증권회사 실적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4거래일 간 대체거래소에서도 거래된 9개 종목의 합산 거래대금이 같은 종목의 한국거래소 합산 거래대금의 30%에 달했기 때문이다.
10일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점진적인 종목 확대를 거쳐 2분기부터 800개 종목으로 대체거래소 종목이 늘어나면 증권사 입장에선 전체 거래대금이 30%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형증권사 모두 대체거래소에 참여하고 대체거래소 가능종목 800개는 전체 거래대금의 95%에 달한다. 이때문에 대체거래소를 통해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입 전체가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넥스트레이드 효과를 감안해 올해 증권사의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를 상향했다. 상향된 폭은 키움증권이 6.5%, NH투자증권은 5.3%다.
정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견조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 증권사 입장에서는 트레이딩 수익, 브로커리지 회복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