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미세먼지농도 연중 최고
석탄발전기 정지 28기까지 확대
다중시설 실내공기질 관리 강화
26일 오전 서울·경기 남부·충청권·광주·전북 등 일부 지역에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당 36∼75㎍) 수준을 보였다. 서울 강동·구로·금천·노원·동작·서초·양천에선 한때 ‘매우 나쁨’(㎥당 76㎍ 이상)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새벽에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와 황사 영향에 따른 것인데 오후 들어서면서 대체로 청정한 기류가 유입돼 빠르게 ‘보통’(㎥당 16∼35㎍) 수준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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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추위가 물러가자 미세먼지의 공습이 시작됐다.
그간 연중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짙은 3월이 다가오면서 정부는 공공 석탄화력발전기 중단 확대 등 미세먼지 총력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27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봄철 초미세먼지 농도 저감을 위한 총력 대응 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되고 있다. 정부가 이번에 총력 대응 체제를 선언한 건 통상 3월에 특히 미세먼지가 짙기 때문이다.
초봄이 되면 고기압이 한반도에 머물면서 기류가 안정돼 국내에서 배출된 미세먼지가 계속 쌓이고 국내에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도 잘 빠져나가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월별 초미세먼지 농도를 보면 12월 ㎥당 24.0㎍, 1월 ㎥당 26.1㎍, 2월 ㎥당 26.0㎍, 3월 ㎥당 26.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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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번에 추가 대책으로 가동을 정지하는 공공 석탄화력발전기를 최대 15기에서 28기(잠정)로 확대한다. 또 교통량이 많은 도로 청소차 운영을 하루 최대 2회에서 4회로 늘린다.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사장 노후 건설기계 사용 제한과 지하역사 등 다중이용시설 환기·공기정화설비 집중·특별점검도 실시한다.
올봄 황사 발원지인 중국 북부 지역에서 모래폭풍 발생이 예년보다 적을 것이라는 중국 당국의 관측이 나왔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국가임업국이 취합한 전문가 분석을 인용, 3월부터 5월까지 중국 북부 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모래폭풍 건수는 9∼12회로 역대 평균(12.5회)보다 적다고 보도했다.
김승환 기자,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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