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새 외국인 타자로 20홈런 보장된 위즈덤 영입 초읽기…“메디컬 테스트 단계 남아 있어”

2024-12-15

KIA가 새 외국인 타자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에서 거포로 활약한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할 예정이다.

KIA 관계자는 15일 “위즈덤 영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아직 메디컬 테스트 단계가 남아 있다”라고 했다.

같은 날 미국 CBS스포츠는 “위즈덤이 KBO리그 KIA와 계약했다”라고 알렸다.

우투우타의 위즈덤은 메이저리그에서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강타자다. MLB 통산 455경기에서 88개의 홈런을 쳤다. 1루수, 3루수, 외야수로 뛴 경험이 있다.

1991년생인 위즈덤은 2018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시카고 컵스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2021년에는 106경기에서 타율 0.231 28홈런 OPS 0.823 등을 기록했고 2022년에도 25홈런을 때렸고 2023시즌에도 23홈런을 쏘아올리며 장타력을 이어갔다. 올시즌에는 8홈런에 그쳤다.

시즌을 마치고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된 위즈덤은 자유계약선수(FA)가 됐고 지난달 멕시코 태평양 리그 소속 팀인 나랑헤로스 데 에르모시요와 계약했다. 이 구단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위즈덤은 한국 프로야구팀과 계약하면서 올 시즌 윈터리그 참가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해당 팀이 KIA인 것으로 밝혀졌다.

위즈덤은 장타력은 좋지만 정교함은 떨어진다. 3년 연속 20홈런을 치긴 했지만 세부적인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2022시즌 타율은 0.207로 하락했고 OPS 0.724로 떨어졌다. 다음해에는 타율이 0.205로 2할대 초반에서 더 떨어졌다.

삼진 개수도 많다. MLB 통산 1473타석에 나서 삼진 540개를 기록했다. 평균 3타석 중 한 번은 삼진으로 물러난 셈이다. ‘모 아니면 도’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MLB 통산 타율은 0.209, 출루율은 0.291이었다.

우투수 상대 타율은 2024년 0.154, 2023년 0.196, 2022년 0.191에 그친 것도 그의 약점중 하나다.

하지만 위즈덤은 KIA의 고민을 풀어줄 수 있는 선수다. 1루 수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주전을 맡을 수 있다.

올시즌 KIA는 이우성, 변우혁, 서건창 등이 맡았다. 특히 이우성은 원래 포지션이 외야수임에도 불구하고 1루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포지션을 변경하기도 했다.

위즈덤과의 계약이 임박하게 되면서 KIA 기존 외인 타자였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의 결별이 거의 확실시 됐다.

2022년 KIA와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소크라테스는 첫 해 127경기 타율 0.311 17홈런 77타점 등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42경기 타율 0.285 20홈런 96타점 등의 성적을 냈다.

올시즌에는 5월까지 2할 후반대 타율에 머물면서 교체설이 대두되기도 했지만 후반기 살아나면서 팀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재계약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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