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서학개미 ‘픽’ 톱3...‘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2024-07-02

엔비디아 순매수 1위, 2조5천억 가까이 사들여

“엔비디아 매출총이익률 70% 후반...독점 유효”

테슬라, 138달러까지 떨어졌다가 200달러 복귀

8월8일 공개 ‘로보택시’ 기대감에 주가 상승

올해 상반기 기준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톱3 종목은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종목 1위는 단연 엔비디아였다.

올해 들어 지난 6월 28일까지 엔비디아는 17억8281만3967달러(약 2조4756억원) 사들였다. 엔비디아는 연초 48.17달러에서 지난달 28일 123.54달러로 156.47% 상승했다.

지난 6월 20일에는 장중 140달러를 돌파하며 연초 대비 192% 상승하기도 했다. 상반기 엔비디아를 매수하기만 하면 잃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얘기다.

지난해 6월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한 엔비디아는 지난 6월 18일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3353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총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작년까지만 해도 매출총이익률이 60%대였는데 70%대 후반까지 상승했다는 것은 엔비디아의 독점력이 아직 건재함을 입증한다”며 “AI칩인 H200, B200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훨씬 앞서고 있다고 언급해 AI 칩 독점적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순매수 2위는 테슬라였다.

서학개미들은 테슬라를 10억7941만2458달러(약 1조4993억원) 사들였다. 올해 초 248달러 수준이던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 말 138.8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서서히 회복세를 보였고, 낙폭을 15% 안팎으로 줄였다.

1일(현지시간)에는 테슬라 주가가 200달러를 오래간만에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6.05% 오른 209.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5거래일 연속 올랐다.

테슬라의 빠른 주가 회복세에 비해 실적 전망은 어둡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테슬라는 현지시간 2일 지난 2분기(4∼6월) 인도량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2일 발표되는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에 대한 애널리스트 평균 추정치는 43만6000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6% 줄어든 수치다.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이 월가의 추정치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주가 275달러를 유지했다.

아이브스는 “테슬라가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라기보다는 인공지능(AI)과 로봇 회사에 더 가깝다고 계속 믿고 있다”며 시장의 관심이 오는 8월 8일 공개 예정인 테슬라의 로보택시로 옮겨갈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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