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축구연맹(EAAF)이 주최하는 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이 내년 7월 한국에서 열린다.
EAAF는 17일 홍콩에서 제77차 집행위원회를 열고 내년에 열리는 동아시안컵 대회 일정을 확정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동아시안컵은 2025년 7월 7일부터 16일까지 한국에서 개최된다. EAAF와 대한축구협회는 아직 개최 도시와 구체적 일정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다.
동아시안컵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에 가맹한 축구협회의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및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참가하는 국제 축구 대회이다. 2003년에 설립된 남자부 대회와 2005년에 설립된 여자부 대회로 나뉘어 치러지고 있다. 내년에 열리는 대회는 남자는 10회, 여자는 9회째가 된다.
내년 대회 남자부에는 한국, 중국, 일본, 홍콩이 참가한다. 한국은 9번 열린 이 대회에서 5번이나 우승하며 이 대회 최다 우승국에 올라 있다. 일본에서 열린 2022년 제9회 대회에서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팀을 이끌고 참가해 일본에 이어 준우승을 했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대회가 아니어서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유럽파를 제외하고 국내파 위주로 대표팀을 꾸릴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7월이면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이 끝난 상황이어서 K리그의 유망주와 젊은 선수들을 테스트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는 한국, 중국, 일본이 참가를 확정한 가운데, 본선 진출을 확정한 북한이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지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