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구역 수색 불허"…'尹 호위무사' 박종준 경호처장은 누구?

2025-01-03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서고 있는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상 집행을 위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진입했으나 박 처장이 대통령경호법상 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을 불허했다.

대통령경호법 제5조에 따르면 경호처장은 경호업무 수행에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경호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 또 질서 유지, 교통 관리, 출입 통제 등 위해 방지를 위한 안전 활동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박종준 힘내라”를 외쳤고 동시간대 구글 실시간 검색어에서는 ‘경호처장’이 1000% 이상 급증하며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1964년생인 박 처장은 경찰대를 수석 졸업한 ‘엘리트 경찰’ 출신이다.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경찰대 재학 중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정으로 임용됐다. 이후 경찰청 마약수사과장, 기획조정관 등 핵심 보직을 역임했다.

2010년 경찰청 차장 승진 후 사직해 정계에 진출,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충남 공주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 캠프 참여 후 2013년 6월부터 약 2년간 대통령 경호실 차장을 지냈다.

한편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단은 박 처장과 계엄 사태의 연관성도 조사하고 있다. 박 처장은 윤 대통령의 주요 일정을 수행해 온 인물로 계엄 선포 전후 상황을 상세히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특히 계엄 당일 윤 대통령 지시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삼청동 대통령 안전가옥(안가)으로 호출한 인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대통령경호실에서 함께 근무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의 관계도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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