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프런트의 선견지명’ 위기에 빛난 만반의 준비

2025-04-21

올 시즌 프로야구 1위를 질주하는 LG 프런트의 저력이 위기 상황에서도 발휘되고 있다. 부상을 입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호주 국적의 코엔 윈을 영입한 선택이다.

연일 상승세를 타던 LG에 에르난데스의 부상은 큰 악재였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5일 6이닝 무실점 무피안타를 기록하며 KBO 마운드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준 참이었다.

선발진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지며 자칫하면 LG의 상승세에도 영향이 갈 수 있던 상황이었다. 이런 위기 속에서 LG 프런트의 철저한 준비가 빛을 발휘했다.

수준급 선수 중에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할 후보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LG는 미리 테스트를 마친 후보군을 갖고 있었다. 바로 코엔 윈이 그 주인공이었다.

코엔 윈은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진행됐던 LG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2주 동안 함께 훈련한 경험이 있다. LG 입장에선 어느 정도 검증된 자원인 셈이다.

■비행기 티켓과 체류비용 지원해 테스트…앞서갔던 LG의 준비

LG가 코엔 윈을 스프링캠프에 합류시켜 함께 훈련을 진행했던 것은 내년 도입되는 아시아쿼터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차명석 LG 단장은 "국제 팀에서 아이디어를 냈고, 좋은 생각이라고 판단해서 실행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호주에 있던 코엔 윈을 미국 애리조나로 초청하는 데에는 적지 않은 비용이 필요했다. 비행기 티켓부터 체류비까지 모두 LG 구단이 부담해야 했기 때문이다.

당장 올 시즌에 쓸 수 있는 전력도 아니었다. 하지만 LG 프런트는 한발 앞서가는 준비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또, 지금처럼 코웬 윈을 대체 외국인 선수로 쓸 수 있는 상황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차 단장은 "당시 코엔 윈을 합류시킬 때, 아시아쿼터 후보 선수로 테스트뿐만 아니라 이런 상황(외국인 선수 부상)도 생각을 해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차 단 장은 "대체 외국인 선수로 6주 정도는 등판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고, 기본적으로 6이닝 정도는 던져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코엔 윈에 대한 평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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