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홍채인식 서비스 시작 … 인간 vs AI 구분 [디지털포스트 모닝픽]

2025-06-10

컬리, 개발자 채용에 챗GPT 코딩 시험 신설

웃돈 주고 거래되는 닌텐도 스위치 2… 물량 부족

삼성전자-TSMC 격차 소폭 확대, 반도체 수출규제 영향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일본 닌텐도가 지난 5일 출시한 신형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2’가 국내에서 웃돈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사전예약 물량이 완판된다가 재고가 수요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날인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닌텐도 스위치 2는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75만원 안밖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스위치 2의 정식 출고가는 64만 8천원입니다. 2017년에 출시된 첫 ‘닌텐도 스위치’의 가격은 36만원으로 후속 기기의 가격이 2배 가까이 올랐지만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애플이 인공지능(AI)이 외국어 통화를 실시간 통역하고, 발신자가 누구인지 확인해 주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자사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고도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시간 AI 통·번역을 지원하고, AI가 스팸 전화와 메시지를 자동으로 감지해 주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또 화면에서 보고 있는 내용에 대해 챗GPT에 질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애플만의 자체 AI 없이 챗GPT와의 연계만 강조했다는 점에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애플 주가는 이날 1.21% 하락 마감했습니다.

■ 국내 이커머스 스타트업 컬리가 개발자 공채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코딩 시험을 신설합니다. AI의 코딩 성능이 발전해가는 만큼 이를 활용하는 개발자의 능력도 직무 역량으로 간주하겠다는 취지입니다. 10일 IT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달 22일부터 공개채용 과정에서 서류 통과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코딩 테스트에 챗GPT 등 AI 챗봇 사용을 하용합니다. 또 기획 등 비개발자 채용 과정에서도 생성형 AI 활용 역량을 평가할 방침입니다. 컬리는 올해 초부터 AI 활용에 관한 사내 교육도 제공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컬리의 시도는 국내 IT 대기업인 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 토스 등이 코딩 테스트에 AI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 삼성전자가 내달 전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전날인 9일 샘 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오는 7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선보일 ‘갤럭시 Z 폴드’가 펼쳤을 때 두께 3.9mm, 접었을 때 8.9mm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재 가장 얇은 스마트폰은 중국 오포의 ‘파인드 N5’로 펼쳤을 때 4.21mm, 접었을 때 8.93mm입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이 전망대로 출시될 경우 전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 스마트폰이 됩니다. 갤럭시 Z 폴드 7은 내부화면이 전작 7.6인치에서 8.2인치로 커지고, 외부화면도 6.5인치로 확대됩니다. 무게는 236g로 전작 대비 3g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공지능(AI) 챗봇이 확산하자 홍채인식을 통해 인터넷에서 사람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 툴스 포 휴머니티(TFH)가 오는 12일 런던에서 공 모양의 홍채 인식 기기 오브(Orb)를 활용한 신원 인증 프로젝트 ‘월드’를 시작합니다. 홍채 인식을 거쳐 실제 사람으로 확인되면 디지털 증명서 ‘월드 ID’가 생성되며, 이를 통해 마인크래프트·레딧·디스코드 등의 앱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TFH는 생체 데이터를 직접 저장하지 않고 인증 시에만 접속한 사람이 ‘인간’임을 확인하는 용도로만 사용한다는 입장입니다.

■ 크래프톤이 ‘제 2의 배틀그라운드’로 야심차게 준비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가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10여년 동안 콘텐츠를 쌓아온 경쟁작 ‘심즈’와 다르게 즐길거리가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 전날인 9일 스팀DB에 따르면 인조이의 게임 내 동시접족자는 93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3월 말 얼리액세스로 출시한 직후인 8만 7377명에서 1% 수준으로 급감한 겁니다. 인조이는 5월 정기 업데이트를 예고했지만, 완성도 문제로 이를 한달 연기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 새 정부의 가계통신비 완화 정책이 가격 규제 대신 세액공제를 방침으로 정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공약 중 ‘통신비 세액공제 신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통신요금 부담을 기업이 아닌 정부가 직접 덜어주는데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역대 정권은 통신비 가격을 직접 규제하는 식으로 가계통신비 경감을 추진해 왔습니다. 망내 할인 요금제(노무현 정부), 단통법(박근혜 정부), 선택약정 할인율 증가(20%→25%, 문재인 정부), 3만원대 5G 요금제(윤석열 정부) 등입니다.

■ 올해 1분기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 대만 TSMC와 삼성전자의 격차가 소폭 확대됐습니다. 전날인 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의 올해 1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67.6%로 지난해 4분기보다 0.5%p 증가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8.1%에서 7.7%로 0.4%p 하락했습니다. 트렌드포스는 “TSMC의 경우 스마트폰 관련 웨이퍼 출하는 계절적 요인으로 감소했지만, 인공지능(AI) 고성능컴퓨팅(HPC) 수요와 관세 회피 목적의 긴급 주문으로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하락에 그쳤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삼성파운드리는 중국 보조금 수혜가 제한적이고, 미국의 첨단공정 수출규제가 겹치며 같은 기간 11.3%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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